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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음악이야기 | 음반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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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ados - Granados
 홈지기  | 분류 : 음반리뷰 | 2007·01·14 10:58 |
  축음기가 발명된 해가 1877년이고 그라나도스가 사망한 해가 1916년 이니 작곡가이면서도 피아니스트였던 그라나도스의 연주가 레코딩으로 남아 있는 것이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닙니다. 이미 그라나도스의 자작자연 음반이 발매된바 있지만, 이번에 소개시켜 드릴 음반은 좀 색다른 음반입니다.

  그라나도스의 실제 연주를 레코딩 한 것이 아니라 천공률 피아노로 연주한 그라나도스의 연주 기록을 재생시켜 녹음한 음반인데요, 천공률 피아노는 오늘날처럼 마이크를 통해 연주자의 '소리'를 녹음하는 것이 아니고, 건반을 통해 현을 탄현하는 피아노 연주를 '종이에 기록'하고 이를 다시 재생시키는 장치입니다.

  세고비아가 어느 인터뷰에서 "피아노는 어린 소녀의 손으로 터치를 하나 우산 끝으로 건반을 누르나 똑같은 소리가 난다"며 기타소리의 아름다움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적이 있었는데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다른 악기에 비해 메카니즘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간 피아노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어쨋든 1913년에 연주했던 작곡가 자신의 연주를 스타인웨이로 재생시켜 깨끗한 음질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 음반의 홍보문구 처럼 실제 연주와 차이라면 연주자의 숨결 대신 스프링 소리를 간간이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좀 이질적이라고 할까요?

  가장 대중적인 스페인 무곡집에서의 5번, 7번, 10번으로 시작해서, 낭만적인 정취가 가득 베어있는 시적왈츠 모음곡으로 이어집니다. 시적왈츠 모음곡에서는 미스터치가 상당히 눈에 띄는데요 편집이 불가능했던 세고비아의 예전 녹음등에서도 자주 보아왔던 것이죠

  스카를라티 연주에 이어서는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고예스카스 1부로 이어집니다. 고예스카스 연주는 이 음반의 하이라이트라 할만 한데요- '사랑의 말'부터, 가장 유명한 '탄식, 마하 또는 밤꾀꼬리'까지 듣고 있노라면 쇼팽에 심취했고 고야의 그림을 동경했던 낭만주의자 그라나도스의 감성이 온전히 느껴집니다(아쉬운 점이 있다면 1부의 주요 주제들을 모티브로 만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2부의 '사랑과 죽음'이 빠져 있다는 점입니다).

  낭만주의자답게 사실 이 음반에서 그라나도스는 지유로운 템포 루바토를 구사하고 있는데요, 실제 공연에서도 즉흥연주를 곡 중간중간에 삽입했다는 일화등을 떠올리며 감상하시면 그 재미가 배가 될 것입니다.

  아무래도 이 음반을 들으면 비교대상이 되는 것은 그라나도스의 직계 계보에 속하는 알리시아 데 라로차의 연주인데요, 여성이면서도 힘있고 긴장감 넘치면서도 짜임새있는 연주를 들려줬던 라로차에 비해 그라나도스의 연주는 섬세하고 오히려 여성스러우면서 다소 느슨한 느낌입니다.

이형주(경희대 라미레스 14기)

즐겁게 기타를 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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